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트라바체스 공화국 (문단 편집) == 상세 == 파벌 전쟁으로 얼룩진 변형 [[귀족공화정]]으로 인해 내정이 몹시 어지럽다. 이름이 [[공화국]]이니만큼 명목상의 '왕'과 '귀족'만 없을 뿐 사실 다른 군주정 나라와 똑같은 [[봉건제]] 계급사회다. 귀족은 없어도 [[영주(중세)|영주]], [[선제후]], [[의원(정치인)|의원]]이 있고 왕은 없어도 [[통령]]이 있다. 또한 외형적으로는 [[영주(중세)|영주]]들이 [[선제후]]와 [[의원(정치인)|의원]]을 뽑고 선제후들과 의원들이 자기들 중에서 종신 통령을 뽑는 제도를 취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공화정과도 거리가 멀다. 사실상 변형 [[군주제]].[* 율켄 진네만도 속으로 이 점을 지적하며 자조한다. 공화제는 단순히 왕이 없는 정치체제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주권이 국민에게 있는 것을 말하며 공화제 국가는 반드시 국민들에게 선거권이 있다. 유럽에서도 실질적인 민주공화정이 자리잡기 시작한 19~20세기 이전에도 로마나 베네치아 공화국같이 공화정을 시행하던 국가가 있었는데 이들 국가 역시 국민에게 선거권이 있었다. 물론 주권이 국민에 있다고 해도 그와는 별개로 귀족 계급이 있을 수 있다. 현실에도 일명 금수저로 불리는 부자들이 있듯이.선거권은 국민 전체에게 있되 피선거권만 귀족들에게 있더라도 이는 공화정의 정의에 일치한다. 하지만 트라바체스 공화국은 국민에게 선거권이 있는게 아니다보니 말만 공화국이지 실제로는 그냥 선거군주제. 특징도 선거군주제와 더 가깝다.] * 의원. 기존 의원 30인 이상의 추천이 있어야만 새 의원으로 임명될 수 있다. 평균 150여 명. 항쟁으로 인해 감소가 잦지만, 위의 조건으로 인해 충원은 느리다. 의원은 세습직이며, 이 계급부터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모두 갖는다. * 선제후. 일정 구역의 의원들이 한 명의 선제후를 선출한다. 종신직이지만 세습은 아니다. 다만 의원보다 상위 계급으로 당연히 부의 축적량이 다르기에 상당히 높은 확률로 선대의 자식이 새로 선제후 자리에 오른다. 선제후는 미들네임 '일렉터'를 사용한다. 또한 한 선거구 내에 거주 가능한 선제후는 한 명 뿐으로 보인다. 예외는 평의회장과 통령이 함께 거주하는 수도, 론. 선제후는 15명이 존재한다. * 통령. 선제후들의 투표에 의해 선제후 가운데서 선출된다. 마찬가지로 비세습 종신직. 통령은 미들네임 '치프 일렉터'를 사용한다. 전술 했듯이 표면상 공화국이다 보니 귀족이 없고 대신 영지(장원)를 소유하고 관리하는 영주가 존재한다. 이 직위는 세습직으로 사실상 귀족이나 다름없다. 그 외 인구의 대부분을 이루는 평민들에게는 투표권이 없다. 영주들의 지지와 투표로 뽑히는 선제후와 의원자리도 사실 별 일 없으면 세습된다. 그리고 통령은 갑자기 세력이 약화되지만 않으면 거의 종신직이고[* 사실상 통령은 공화국내 최고의 위치인만큼 혼자서만 세력이 갑자기 약화될 일이 거의 없다.] 통령과 사이가 좋지 않은 선제후는 곧 밀려나게 된다. 그렇게 되면 그 선제후를 밀어주던 영주들은 다 같이 몰락하는데, '''이 와중에도 [[으리|섬기는 상위가문을 바꾸지 않는 가문]]만을 진정으로 강한 가문으로 간주한다'''. 한 번 뜻을 준 상대를 바꾸는 것은 트라바체스에서는 무척 천하고 불명예스러운 일로 여겨지며, 진네만 가문이 이런 점에서 무척 강한 가문이라 수많은 선제후들이 가족을 갈가리 찢어 나눠가지려 했다. 실제로 진네만 가문의 당주, 당주의 동생, 이미 죽은 여동생, 고모, 심지어 부모님까지 모두 당파가 따로 국밥이었다. 이런 어지러운 정치상황으로 나타나게 되는 '항쟁'은 트라바체스에서는 한 해에도 몇 번씩이나 일어날 정도로 무척 흔하다[* 워낙 일상적이라 항쟁에는 '''제 3자가 책임을 묻지 않는게 불문율'''이다.]. 불화가 있는 가문끼리 가장 자주 택하는 해결방식이라고. 하지만 항쟁에서 진 가문은 어린아이까지 몰살 당하는 경우가 보통일 정도로 그 결과는 비참하다. 게다가 피를 나눈 가족들끼리도 지지하는 당파가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 가문을 차지하기 위해 항쟁을 일으켜 죽고 죽이는 [[콩가루 집안]]이 즐비하다[* 오히려 명문가일수록 그 충성심을 탐내 사방에서 끌어들이려 애쓰며 집안 사람들을 처절할 정도로 찢어놓는다.]. 참혹한 비극이 끊임없이 일어나지만 공화국 건설때부터 서서히 갈려져 온 당파는 수백 개의 당파로 갈리고 갈릴지언정 결코 서로 화해하지도 용서하지도 합쳐지지도 않는다고 한다.[* 소설 내 묘사에 따르면 100의 세력이 있으면 60과 40으로 나뉠 지언정 더 합쳐지지는 않는다고 한다.] 이런 환경에서 지배계층이 대체 어떻게 유지되는지 의아할 정도이다. 항쟁이 일어나면 그야말로 기둥뿌리가 뽑힐 정도로 가문이 쫄딱 망하고 후환을 제거한다는 의미로 생존자도 살려두지 않으려 하며, 그 지경이 되도록 싸우면서도 모시는 이를 배신하느니 차라리 죽겠다며 주군을 바꾸려 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싸움을 피하려 하거나 하는 것도 아니라 허구한 날 이런 항쟁이 벌어지는데 대체 지배층의 수가 어떻게 유지되는지... 굳이 따지면 끝없는 분열로 당파가 계속 생겨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진네만 가문을 예로 들자면 예니치카야 남편의 당파로 들어갔다고 쳐도 두 아들인 율켄과 블라도의 당파로 나뉜 셈. 여기서 율켄이 유지하고 있던 원래 진네만 가문은 멸망했지만, 블라도가 당주가 된 새로운 진네만 가문은 유지되어 롱고르드의 영주 가문은 유지된 것이다. 물론 진네만 가문의 경우 블라도 본인도 자멸하여 멸문될 확률이 높아보이긴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라면 이런 식의 당파 싸움의 결과로 당파 수가 유지되거나, 오히려 늘어날 수도 있을 것이다. 세 형제가 원수가 되었는데 장남과 차남이 항쟁을 벌여 장남 집안이 멸문, 차남 집안이 이름과 영지를 물려받고 삼남은 강력한 선제후에게 붙어 직위를 받는다던지. 이런 식으로 끊임없이 분열+정치적 항쟁으로 소멸이 이뤄지며 지배계층이 크게 늘어나지도, 줄어들지도 않는 혼란 속의 균형이 유지되고 있다 볼 수도 있다. 룬의 아이들에 나오는 국가 중 보기 드문 공화국이지만 정작 공화주의자들 사이에서는 공화국 취급을 안 하는 것 같다. 보리스가 한 공화주의자한테 자신의 출신을 밝히며 '트라바체스 같은 정치 체제가 뭐가 좋냐'라고 묻자 '그건 무늬만 공화정이고 진짜 공화정이 아니다'라는 반박을 듣는다. 실제로 공화정의 탈을 쓴 선거군주정이니 틀린 말은 아니다.[* 공화정의 핵심은 주권이 국민들에게 있는 것이며, 권력을 쥔 이들, 즉 행정부의 수장(대통령)이나 입법부의 일원(국/의회의원)들은 국민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행사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원칙적으로 대통령이나 총리라 할지라도 일반 국민 위에 군림할 수는 없으며, 사회지도층의 통치는 국민의 (투표를 통한) 동의 하에 이뤄지는 것이다. 그런데 트라바체스는 지배층(영주와 선제후)과 피지배층이 나뉘어져있으며, 피지배층의 동의 하에 통치가 이뤄지긴 커녕 애초에 이들의 권한 자체가 없이 지배당하기만 할 뿐이니 절대 공화정이 아니다. 아주 너그럽게 봐도 '영주들만의 공화정'일 뿐이며, 이조차도 통령직이 종신제로 이뤄지며 휘하 영주들의 절대적인 충성을 받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냥 독재정권이다.][* 따라서 군주국이지만 권력이 국민에게 주어지는 현대 [[입헌군주제]] 국가들을 '왕관을 쓴 공화국(Crowned republic)'이라고 일컫기도 한다. 현대 영국이나 스페인 등과 같은 입헌군주국은 왕이 존재하지만 실제 정치를 하는 건 국민의 투표로 선출된 국회의원들과 총리이기 때문. 특히 스페인은 헌법에서부터 대한민국처럼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명시하고 있다.] 트라바체스 서쪽의 아노마라드 등 주변 대국들이 트라바체스 내부 정치 문제를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으로 묘사된다. 트라바체스는 항상 [[내전]]으로 혼란하기때문에, 타국이 전쟁을 일으켜서 [[땅따먹기]]가 매우 쉬운 나라이다. 트라바체스의 내전이 반복되어 지속적으로 지력도 떨어지니 경제도 쇠퇴하는 중이라서... 트라바체스 출신 인물들의 강한 '전투력'에 묻히는 부분이지만 트라바체스의 '군사력'은 좋을리가 없다. 일단 기후도 안 좋고 농사도 잘 안되니 식량생산량도 적을 것이고, 항쟁으로 지속적으로 국민들이 죽어가니 인구도 적을 것이고, 해안교통도 안 좋고 특산품도 변변찮으니 무역도 경제력도 안 좋을 것이니 국력은 최하위권일 것이다. 여기서 나오는 군대라고 해봐야 병력/군량/장비 자체가 최하위급인데 강할리가 있겠는가? 그런데도 타국이 트라바체스를 쳐들어가지 않는 이유는 작중에서 나오지 않지만, 세세히 따지고보면 트라바체스 병탄은 별 수지가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트라바체스인들은 섬기는 주인을 배신하지도, 쉽게 복종하는 이들도 아니라서 고집도 세고 정복하기도 힘들다.[* 다른 작가의 작품이지만, [[피를 마시는 새]]에서는 '지배란 피지배자의 적극적(충성 맹세 등)이거나 소극적인(반란을 일으키지 않는 등) 지배의 수용이 필수적이다'는 논지가 나온다. 트라바체스를 침략한 자는 이 중 후자를 얻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것.] 전형적인 트라바체스의 인간인 율켄과 그 아들 보리스를 볼때도 죽음 앞에서도 당당할 정도로 자존심이 세고 절대 고집을 꺾지 않는다. 예를 들어 아노마라드의 대귀족이 변경지대의 선제후를 멸망시키고 한 지방을 점령했다 가정해보자. (경멸받을 것을 각오하고) 지배를 받아들이는 소수의 영주들을 제외하면 다들 주인의 복수만을 노리고 끝까지 싸우거나, 복종하는 체 하다가 뒤통수를 칠 지도 모른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영주들을 전부 처형한다면 본국에서 멀고 사정도 잘 모르는 트라바체스까지 관리인을 일일이 다 보내야 하며, '''거기서 끝이 아니다.''' 진네만 가문의 항쟁 당시 묘사된 것처럼 트라바체스의 사병들은 가문을 위해 죽도록 교육받는다. 즉, 가문마다 수백을 헤아리는[* 말이 수백이지, 다 기울어가는 진네문 가문이 윈터러 시작 시점에서도 사병 200명 가량을 갖추고 있었고, 전성기에는 무려 천여 명에 달했었다.] 고용인이나 사병들도 웬만해선 전부 죽이고[* 실제로 블라도는 형 율켄과의 항쟁에서 승리한 후 율켄을 섬기던 하인들은 거뒀지만 그의 사병들 중 항쟁에서 살아남은 이들을 전부 죽였다. 하인이나 유모 등 싸움과 거리가 먼 사람들이면 몰라도 사병은 백프로 죽여야되며, 튤크같은 인간들이 있을 걸 감안하면 전투원이 아닌 고용인들도 방심할 수 없다.] 새로 고용해야한다. 철저히 윗 계급에 충성하는 인간들로 이루어진 구조이기 때문에 한 지점을 건드리면 '''그에 연결된 하위구조 전체가 적이 되고''', 최악의 경우 '''해당 지역의 사람을 전부 죽여야''' 겨우 점령이 가능할 수도 있다. 그런데 트라바체스는 국토가 척박하고 국가경제도 별로라 이렇게까지해서 점령할 가치가 있는 땅도 아니다. 오랫동안 고국을 떠나있던 보리스가 '''잡초'''인 니들그래스에서 향수를 느끼는데, 주식용으로 흔히 기르는 작물도 아닌 잡초가 지천으로 널렸다는 시점에서 이미 골때리는 상황이다. 개간하며 경제기반을 회복시킬 가능성이 없진 않지만 그것도 사람이 필요한 법이다. 전술한 것처럼 토착세력을 깡그리 밀어버리면 저 척박한 땅을 이주민만으로 갈아엎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무리. 결국 텅 빈 땅덩어리만을 위해 소모하는 코스트가 너무 막중하기에 자연스레 무관심하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정치도 개판 경제도 개판이니 치안이 좋을리가 없고, 덕분에 [[깡패]], [[인신매매]] 같은 불법행위들도 판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토냐과 부닌을 만난 보리스의 경우는 정말로 운 좋은 케이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